2010년 06월 09일
歪曲論
11시 30분부터 리포트를 쓰기 시작했다. 선(禪)에 대한 리포트였다. 선은 선이나 선이 아니다. 선을 선이라 하는 순간 선이 되지 않는다. 선은 마음을 닦는 일이나 살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선을 통해 마음을 닦아야하지만 마음을 닦기 위해 선을 하면 그것 또한 선이 아니다. 선을 이해해야하지만 머리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아리송한 레포트를 접고 잠깐 쉬기로 했다. 어쩌다 이십오님의 이글루스에 들어갔다가 왜곡 가든을 접했다. 그리고 6시간이 지났다. 6시간 동안 왜곡 가든에 글을 등록했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왜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곡의 의미를 대략적으로 이해하는데 걸린 시간이 6시간이다.
왜곡 가든에 글을 등록했다가 지우길 백 번 가까이 한 것 같다. 과연 왜곡이란 무엇인가 고민했기 때문이다. 왜곡, 기울 왜(歪) 굽을 곡(曲). 비틀고 굽힌다는 뜻으로 본 뜻을 기묘하게 바꿔 사실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는 뜻이다. '왜곡'하는 것을 '왜곡한다'라고 하는 순간 그것은 왜곡이 아니다. 왜곡하는 것을 '왜곡 한다'고 하는 순간 '왜곡 하는 것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왜곡이라는 말을 쓰는 순간 왜곡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를 이중으로 왜곡하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진실이 아니다. 왜곡은 문자로, 체계적으로, 머리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눈과 귀로 받아들여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아 깨달음을 얻었다. 왜곡은 그 자체로 왜곡인 것을. 왜곡 속에 왜곡이 있고 그 속에 또 왜곡이 있는 것이다. 왜곡을 이해하고자 하는 순간 왜곡의 의미는 왜곡된다. 왜곡된 왜곡으로 왜곡하는 것은 왜곡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이미 왜곡이 아니다. 왜곡은 왜곡이지만 왜곡이 아니며 왜곡을 전달하고자 하는 순간부터 왜곡되는 것이다.
혼돈을 이해하고자하는 카오스 이론도, 수학에서 0에 대한 이해,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 같은 것도 왜곡에 비하면 그 깊이는 양동이와 바다의 깊이를 비교하는 것이구나. 오늘에서야 왜곡의 심오함을 깨달았다. 왜곡은 단순히 왜곡이란 말로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나 같이 우둔한 사람이 왜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도 당연하다. 왜곡은 이해하고자 해서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해서 설명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우인이여, 왜곡의 의미를 이해하려 하지 말지어다. 왜곡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여, 왜곡을 이해하기에 앞서 왜곡을 실천하여라. 왜곡은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니.
왜곡 가든에 글을 등록했다가 지우길 백 번 가까이 한 것 같다. 과연 왜곡이란 무엇인가 고민했기 때문이다. 왜곡, 기울 왜(歪) 굽을 곡(曲). 비틀고 굽힌다는 뜻으로 본 뜻을 기묘하게 바꿔 사실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는 뜻이다. '왜곡'하는 것을 '왜곡한다'라고 하는 순간 그것은 왜곡이 아니다. 왜곡하는 것을 '왜곡 한다'고 하는 순간 '왜곡 하는 것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왜곡이라는 말을 쓰는 순간 왜곡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를 이중으로 왜곡하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진실이 아니다. 왜곡은 문자로, 체계적으로, 머리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눈과 귀로 받아들여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아 깨달음을 얻었다. 왜곡은 그 자체로 왜곡인 것을. 왜곡 속에 왜곡이 있고 그 속에 또 왜곡이 있는 것이다. 왜곡을 이해하고자 하는 순간 왜곡의 의미는 왜곡된다. 왜곡된 왜곡으로 왜곡하는 것은 왜곡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이미 왜곡이 아니다. 왜곡은 왜곡이지만 왜곡이 아니며 왜곡을 전달하고자 하는 순간부터 왜곡되는 것이다.
혼돈을 이해하고자하는 카오스 이론도, 수학에서 0에 대한 이해,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 같은 것도 왜곡에 비하면 그 깊이는 양동이와 바다의 깊이를 비교하는 것이구나. 오늘에서야 왜곡의 심오함을 깨달았다. 왜곡은 단순히 왜곡이란 말로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나 같이 우둔한 사람이 왜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도 당연하다. 왜곡은 이해하고자 해서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해서 설명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우인이여, 왜곡의 의미를 이해하려 하지 말지어다. 왜곡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여, 왜곡을 이해하기에 앞서 왜곡을 실천하여라. 왜곡은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니.
# by | 2010/06/09 06:38 | 왜곡 가든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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